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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즈 곤 주인공 캐릭터와 멋진 바이크 그 귀에 엄청난 양의 크리커

    오늘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밴드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은 오픈월드 생존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인 데이즈 곤의 그래픽과 스토리 게임의 몰입감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전 게임이라고 할 수 없는 인상적인 그래픽

    게임의 배경은 전염병에 의해 대부분의 인류가 전멸한 지 약 2년 후인 포스트 보칼리스 패킹에 오래곤주에서 현상금 사냥꾼이자 바이크 라이더인 트리프터 디컨스 엔지스를 조정하며 프리커라고 불리는 괴물들에게서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게임은 3인칭 시점으로 진행이 되며, 디커는 총기나 근접무기 외에도 잠입을 하거나 함정을 설치하거나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리커를 처치해 가며 바이크를 이용해 데이즈 곤의 오픈 월드를 탐험해 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데이즈 곤을 플레이하며 느낀 점은 좀 지난 게임치고 그래픽이 상당한 데 였습니다. 언리얼 4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이라 그런지 캐릭터의 피부 질감이나 의상의 디테일이 세부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인상이 깊었고,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지만 산, 나무, 지형이나 밤하늘, 폐허가 된 건물 등등 전체적인 그래픽 면에서는 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년에 플스 4로 발매한 게임이 2021년에 PC로 넘어왔다고 해서 이 정도의 그래픽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꽤나 인프레시브였습니다. 오픈월드 게임인 것에 비해 로딩은 거의 느껴보지 못했고, 필수 독점 시절 악명 높았던 버그나 최적화 이슈 등은 그동안의 제작사의 사후 처리 덕분인지 프레임 드랍이나 끊김 현상은 역시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퀘스트 중심의 스토리와 몰입감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퀘스트로 시작해 퀘스트로 끝이 납니다. 앱을 열면 퀘스트와 스토리 라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퀘스트를 진행함에 따라 제작할 수 있는 무기나 바이크, 스킨 장비들이 언락 되는 형식입니다. 데이즈 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바이크와 호드입니다. 주인공이 모터사이클 클럽 소속이었던 만큼 시작부터 바이크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처음엔 미묘하게 바이크 운전 조작감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적응이 되는 건지 나중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이고, 진행 상황을 세이브하기 위해선 바이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료를 먹이고 수리하고 케어하며 아껴주면서 탐험을 하든 프리커에게서 도망치든 이동을 하든 언제 어디서나 같이 해야 하는 든든한 동료입니다. 그다음 가장 큰 특징은 호드입니다. 엄청난 양의 프리컷 떼가 뭉쳐 다니는 것을 데이즈 곤에선 호드라고 부르는데, 이 프리커들이 느린 친구들도 아니고 까딱 잘못하면 죽자고 달려드는데, 초대량의 프리커들이 앞다투어 주인공의 등짝 한번 보자고 달려드는 걸 보고 있자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호드 떼들을 주변 사물과 함정 등을 이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통해 전부 잡아냈을 때에 그 쾌감 또한 엄청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꽤나 몰입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스토리였습니다. 사실 플레이 타임을 크게 기대 안 하고 한 20시간 정도면 끝나겠지 했었는데 끝낼 만하면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 캠프에서 받을 수 있는 사이드 퀘스트, 웹 곳곳에 위치한 니로 연구소 퍼즐 등등 엔딩을 보기까지 약 40시간이 걸렸고, 추가적인 요소들까지 플레이한다면 50~60시간 정도는 플레이할 수 있는 볼륨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사실 게임하면서 배경 음악까지 신경 써서 게임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허신이나 페스트에서 나오는 배경 음악이 쓸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환경음이나 좀비 소리, 총기 소리나 근접 공격 타격음이 훌륭해서 밋밋할 수 있는 전투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인상적인 장점과 아쉬움이 남는 단점

    데이즈 곤의 액션, 배신 등등 흥미롭고 빠져드는 내용들의 스토리가 큰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꽤 훌륭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데이즈 곤이지만 몰입이 깨진다면 스토리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게임 중반 정도가 된다면 신경 안 쓰이는 부분이지만 초반엔 모든 퀘스트를 다 해야 되는 줄 알았고, 스토리 퀘스트 없이 사이드 퀘스트를 해야 다음 스토리 퀘스트가 열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스토리 퀘스트조차 여러 스토리 퀘스트가 겹치고 엉켜 있어 나중에 생각해 보면 나름 설계된 방식이었지만 정작 플레이할 때는 몰입할 수가 없어 짜증이 났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데이즈 곤에서 NPC들과의 전투는 조금 밋밋합니다. 대부분의 NPC가 제자리에서 숨어 총만 쏘거나 앞뒤 안 가리고 플레이어 정면으로 뛰어오거나 동료들이 죽어나가는데 옆에서 멀뚱멀뚱 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NPC들이 플레이어를 잡기 위해 좀 더 전략적인 행동이나 스마트한 방식으로 전투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이드 패스트는 대부분 누군가를 구해주거나 누군가를 쫓거나 지역을 장악한 약탈자들을 사냥해 지역을 장악하거나 감염지대를 정화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테스트는 마치 ub 소프트에 파크라이 시리즈나 어크 시리즈를 생각나게 만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사냥이나 채집 제작 같은 부분에서 디테일적으로나 시각적으로나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엔딩을 본 후엔 스토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했으나 초반에 몰입하기 힘든 점, 오픈 월드인 것에 비해 탐험 욕구를 자극하는 그 선생이 없다는 그 점이 많이 아쉬웠지만 분명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인 건 확실하고 도전 모드나 새 게임 플러스로 취향만 맞는다면 4회 차까지 충분히 누려볼 만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속 편을 예고하는 컷신들도 있었지만 조사를 해보니 최종적으로 후속작을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좀 더 진화한 모습으로 데이즈 곤 2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많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데이즈 곤은 그래픽, 스토리, 게임 플레이 면에서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전반적으로 풍부한 콘텐츠와 재미를 제공합니다. 후속작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데이즈 곤 자체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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